분류 전체보기 (23) 썸네일형 리스트형 [편의점운영후기] 프랜차이즈 편의점 조리식품 과연... <6> 프랜차이즈 편의점에는 튀김류의 자체 조리식품이 판매한다. 편의점을 보면서 튀김유를 달구고 튀기고 진열하고 정리하고 튀김유 교체하고 튀김기 세척하고 일이 정말 많다. 편의점 1년 하고 그만둔 썰 - 편의점 조리식품 "진짜 안 하고 싶었다." 편의점 조리식품에 대해 계약 당시 이런 말을 들었다. 이익률이 높으니까 열심히 하라고. 그래서 초반에 정말 열심히 했다. 얼마나 열심히 했느냐 하면 저녁에 잘 나가는 시간에는 두 명이서 일했다. 한 명은 카운터를 보고 한 명은 튀기고. 그때는 손님도 많고 잘 나갈 때라 그렇게 했다. 그렇게 열심히 했을 때 그 조리식품으로만 한 달에 30만 원 정도 매출을 올렸다. 그런데 이것은 매출이다. 워낙 매가가 저렴해서 아무리 많이 팔아도 한 달에 저 정도이고 그나마 이익 .. [편의점운영후기] 프랜차이즈 편의점 운영의 반은 발주다 <5> 내 생각에 편의점 운영에서 발주는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매출에도 영향을 끼치고 나도 모르게 점점 쌓여가는 재고에도 악성 재고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편의점 1년 하고 그만둔 썰 - 발주 "끝끝내 엄마에게는 어려웠던" 편의점 시작 전에 교육을 받을 때에도 발주를 직접 해보지만 사실상 뭐가 뭔지도 모를 때이고 그냥 이렇게 하는 것이구나 정도로만 딱 배웠던 것 같다. 작은 모니터 화면에 엑셀 문서처럼 정렬되어 있는 상품 이름만 보고 발주를 해야 하기 때문에 어르신들이 하기에는 매우 어렵다. 우리 엄마도 내가 없는 며칠 동안 단 한 번도 주문한 적이 없는 대용량 비비고 김치를 대량 발주해서 단 한 개도 팔지 못하고 전부 다 폐기를 쳐야만 했다. 잘 팔리지 않는 상품이나 유통기한이 .. [편의점운영후기] 프랜차이즈 편의점을 그만둔 가장 큰 이유 <4> 프랜차이즈 편의점을 그만둔 가장 큰 이유는 손님이다. 각 편의점의 입지 조건마다 오는 손님층이 다르다. 그래서 편의점 운영 시 입지조건도 반드시 고려되어야 할 사항이다. 편의점 1년 하고 그만둔 썰 - 손님 "트라우마" 손님에 대한 이야기는 최대한 간단하게 서술하려고 한다. 왜냐하면 난 정말 손님들 때문에 미치기 직전에 그만둔 것이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난 지금 생각해도 너무 괴롭고 트라우마로 남아있다. 최대한 간단히 서술하고 내가 급하게 그만둔 이유는 '일부 손님'들 때문이라는 말에 모든 말을 함축하고 싶다. 편의점은 입지조건에 따라 손님층이 많이 달라진다. 학교 근처에 있으면 당연히 학생들이 많이 오고, 회사 근처에 있으면 주 손님층이 회사원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편의점을 열 때 이 입지.. [편의점운영후기] 우리 프랜차이즈 편의점 담당 본사 영업사원 <4> 프랜차이즈 편의점은 각 편의점마다 본사에서 담당 영업사원이 배치된다. 이따금씩 방문하여 관리하고 다가올 행사시즌을 준비하거나 잔소리를 한다. 그러나 하나부터 열까지 다 자기네들을 위한 소리다. 편의점 1년 하고 그만둔 썰 - 본사 영업사원 각 지점마다 본사의 담당 영업사원이 배치된다. 그들에게 분장된 업무가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내가 느낀 바로는 편의점주에게 어떤 도움이나 편의점 경영에 도움을 주는 사람은 아니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본사에서 각 지점에 시키는 일, 할당된 발주, 행사 진행 등을 대신 처리해 주고 시킨 것들을 잘하고 있는지 감시하는 역할인 것처럼 느껴졌다. 중점 상품이라며 발주를 넣겠다고 한다. 그러면 인정상 안 넣겠다고 거절할 수가 없다. 그러나 발주를 했다가 안 팔리는 상품.. [편의점운영후기] 프랜차이즈 편의점주의 근무 시간 <3> 편의점은 24시간 돌아간다. 이 시간을 채우기 위해서는 사람이 필요하다. 대부분 아르바이트생을 쓰지만 시급에 주휴수당까지 하면 소상공인에게 결코 만만한 금액이 아니다. 아끼면 아낄수록 좋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건비를 아끼려다가 거의 죽을 뻔했다. 편의점 1년 하고 그만둔 썰 - 근무 시간 "인건비 아끼려고 둘이 버틴 결과" 앞서 말했던 것처럼 나는 1년 동안 열흘 남짓 쉬었다. 그것도 병원 진료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쉬었다. 엄마는 연세가 있으시니 당연히 쉬어야 했다. 그러나 엄마도 한 달에 한 번 2~3일 정도 쉬신 게 다였다. 둘이 오롯이 24시간을 채웠다. 나는 엄마가 출근해서 식사를 하시는 시간까지 최소 14시간 정도를 가게에서 보냈다. 우리는 조금 특별한 경우일 수도 있다. 그러나, 어쩔 수.. [편의점운영후기] 프랜차이즈 편의점 계약 과정에 대하여 <2> 우리는 프랜차이즈 편의점 위탁경영을 했다. 편의점의 주인은 본사이고 건물 계약도 본사와 하고 우리는 운영만 하는 계약의 형태이다. 그러면 이익배분을 받는 비율이 적어진다. 편의점 1년 하고 그만둔 썰 - 계약 "어쩌면 그렇게 아무 것도 모르고 계약했을까?" 우리는 위탁경영의 형태로 프랜차이즈 편의점 계약을 맺었다. 그래서 이익배분을 받는 비율이 다른 계약 형태에 비해 더 적었다. 다른 형태의 계약을 하면 이익배분이 달라진다고 하는데, 우리는 계약할 때 이러한 사실을 전혀 몰랐다. 소개해 준 지인에게 이런 설명을 들은 바가 전혀 없고 본사 계약 담당자도 그런 설명을 해주지 않았다. 그저 가지고 온 서류를 함께 훑어보며 설명을 들었고 가장 중요한 최종 이익배분에 대해 이 정도 금액을 받을 수 있다고만 .. [편의점운영후기] 프랜차이즈 편의점 1년 하고 그만둔 썰 <1> 나는 팔자에도 없는 프랜차이즈 편의점을 하루 12시간 한 달에 한 번도 쉬지 않고 매일 일했다. 그래서 1년하고 그만두었다. 단 돈 만 원짜리 물건을 살 때도 꼼꼼히 후기를 읽고 사는데 인생에 중대한 결정을 내리는 데 우린 왜 그 어떤 것도 알아보지 않고 무모한 결정을 했을까? 그 쓰디쓴 아픔과 실패에 관한 이야기이다. 프랜차이즈 편의점 딱 1년 하고 그만둔 썰 가까운 지인이 편의점 본사에서 일하고 있었고 엄마가 몹시 편의점을 하고 싶어 하셨다. 당시 집안 사정이 좋지 않기도 했고 결혼 전 친정에서 슈퍼마켓을 크게 운영하셨던 경험이 있던 엄마는 자신감이 넘치셨다. 너무 하고 싶어 하셨기에 가족 구성원이 많았던 우리는 엄마를 중심으로 가족들이 시간이 나는대로 파트타임으로 돌아가며 일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