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이 되어 겪는 고통은 크게 4가지로 나뉜다. 가난에 의한 빈고, 질병에 의한 병고 그리고 소외됨으로써 겪는 고독고, 마지막으로 사회적 역할과 지위 상실에 따른 무위고가 그것이다. 이중 빈고의 해결방안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 보았다.
노인의 빈고 해결방안
빈고
빈고는 노인이 겪는 4고 중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겪는 고통을 말한다. 가난은 노인이 아니어도 많은 불편과 고통을 준다. 그러나, 취업의 여건이나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노인이 스스로 가난을 벗어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노인이 겪는 빈곤은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하여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1. 은퇴시기를 늦춘다.
인간의 평균 수명은 대폭 늘어났지만 각종 직업의 은퇴시기에는 큰 변화가 없다. 은퇴 후에도 10년, 20년 일을 해야 하는 요즘, 은퇴시기를 대폭 늘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요즘 젊은 세대들은 한 직장에서 오래 일하기보다 다양한 직종을 넘나들고, 개인의 성취를 우선으로 생각한다. 이러한 삶의 방식의 변화와 은퇴시기 직장인들의 업무 능력을 고려하여 은퇴시기를 유연하게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2. 노인 일자리를 확대한다.
현재 우리 사회의 노인 일자리는 극히 제한적이며 육체적인 노동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고용도 불안정하며 급여도 적은 편이다. 따라서, 노인의 일자리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그들의 교육 수준과 경력을 고려하여 보다 다양한 일자리에서 그들의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하는 고용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 나라의 큰 일을 결정하는 국회의원들도 나이제한이 없지 않은가.
3. 연금개혁을 통한 노후 기초생활을 보장한다.
지금도 기초생활보장, 노인기초연금, 국민연금 등 은퇴 후 노인의 삶을 보장하기 위한 다양한 연금제도들이 시행되고 있으나 충분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기초 급여, 의료 급여 자격을 받는 기준이 까다롭고, 자녀의 유무나 자녀의 소득 수준에 따른 제약도 많아 자녀가 있어도 제대로 부양을 받지 못하는 노인에 대한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기초연금도 말 그대로 기초적인 생활을 위한 최소한의 금액일 뿐이다. 길어진 수명, 물가의 변동 등 다각적인 요소를 고려하여 연금체계를 개혁하고 개선하여 은퇴 후 일을 하지 않아도 안정적인 삶을 영유할 수 있도록 하는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